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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tles All The Way Down> John Green Your now is not your forever. . You’re the narrator, the protagonist and the sidekick. You’re the storyteller and the story told. You are somebody’s something but you are also your you. 2021. 9. 26.
<야생의 위로> 에마 미첼 오솔길을 거니는 것은 숲이 만들어내는 풍경에 내 발걸음의 궤적을 더하는 나만의 정신적 만트라와 같다. 편안하고 익숙한 리듬을 따라 숲속에서 두 발로 하는 요가라고나 할까. . 인간이 미코박테륨백케이Mycobacterium vaccae 같은 양성 토양 박테리아에 접촉하면 박테리아의 세포벽에서 나온 단백질이 특정 뇌세포 군집에서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킨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잠시 잡초를 뽑으며 보내는 시간이 화단 주위에 심은 꽃에만 유익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2021. 9. 26.
<인도의 경전들, 베다 본집에서 마누 법전까지> 이재숙 주체는 자기 자신, 아뜨만이며, 새로운 옷이란 육신이다. 하지만 배우가 연기에 몰두하다 보면 자신의 본모습을 잊고 스스로 그 역할에 심취하듯, 사람도 세상을 살면서 자신의 본모습을 잊고 그 역할에 심취한다. 심취하다 보면 슬픔과 고통에 찌들어 괴로워한다. 이것을 환영幻影(māyā)이라고 한다. . . 우파니샤드의 인과론은 질량 보존의 법칙과도 같은 행위 보존의 법칙을 만들어 낸다. 이 세상에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은 주관으로서의 그 자신이기 때문에 스스로 어떤 행위를 하고 어떤 일을 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를 자신이 받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업業(karma) 사상이다. 즉, 행한 대로 거둔다, 또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것이다. 2021. 9. 26.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 류시화 삶은 우리의 계획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놀라운 일이 가능하다. . . 코스마다 매번 긴꼬리원숭이가 튀어나와 골프공을 엉뚱한 곳으로 던져 놓는다. 불공정해 보이지만 그것이 인생이라는 경기이다. 그럴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것이다. ‘원숭이가 공을 떨어뜨린 지점에서 다시 시작하자.’ 어쩌면 그 지점이 최선이자 최고의 시작점인지도 모른다. 무작위로 보.. 2021.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