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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꼽문

<인도의 경전들, 베다 본집에서 마누 법전까지> 이재숙

by Mizbean 2021. 9. 26.
주체는 자기 자신, 아뜨만이며, 새로운 옷이란 육신이다. 하지만 배우가 연기에 몰두하다 보면 자신의 본모습을 잊고 스스로 그 역할에 심취하듯, 사람도 세상을 살면서 자신의 본모습을 잊고 그 역할에 심취한다. 심취하다 보면 슬픔과 고통에 찌들어 괴로워한다. 이것을 환영幻影(māy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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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니샤드의 인과론은 질량 보존의 법칙과도 같은 행위 보존의 법칙을 만들어 낸다. 이 세상에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은 주관으로서의 그 자신이기 때문에 스스로 어떤 행위를 하고 어떤 일을 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를 자신이 받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업業(karma) 사상이다. 즉, 행한 대로 거둔다, 또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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