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꼽문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채사장

by Mizbean 2021. 9. 26.
우리에게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갖가지 느낌과 상념이 사실은 우리가 이원론의 세계관 위에 발 딛고 있기에 필연적으로 갖게 된 것들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눈앞의 세계가 실재한다고 믿는 것도,
그래서 마음이나 정신은 소홀히 하고 눈앞의 물질 세계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도,
세계와 자아를 독립된 실체로 느끼며 자신이 소멸한 이후에도 세계가 존속할 것이라고 믿는 것도,
그러니 나의 인생이라는 것은 덧없고 허무하다고 느끼는 것도,
나의 내면은 보이지 않으니 그 안을 들여다볼 생각은 하지 못하고 타인의 말에 휘둘리게 되는 것도
모두 우리가 자아와 세계를 나누는 이원론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갖게 된 사유의 흔적들이다.

댓글